
일본에는 도쿄나 오사카처럼 유명한 대도시뿐만 아니라, 영화 속에서 빛을 발한 소도시들이 많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이곳들은 영화 촬영지로도 사랑받는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 영화 속에 등장했던 소도시 촬영지를 소개하고, 관광명소, 맛집, 그리고 여행 포인트를 함께 알아본다.
가나자와 – 일본 전통미가 살아 있는 도시
가나자와(金沢)는 일본 호쿠리쿠 지역에 위치한 도시로, 에도 시대의 정취가 남아 있는 곳이다. 이곳은 영화 <이치> (2008)와 같은 시대극 촬영지로 사용되었으며, 전통적인 거리 풍경이 매력적이다.
📌 주요 촬영지 & 관광명소
- 히가시차야 거리(ひがし茶屋街): 에도 시대의 전통 다다미 찻집과 목조 건물이 늘어서 있어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겐로쿠엔(兼六園):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미술관으로, 영화 속 배경으로도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 맛집 추천
- 오오미초 시장(近江町市場): 가나자와의 대표적인 수산시장으로, 신선한 해산물 덮밥(카이센동)이 유명하다.
- 이사라비(いさり火): 가나자와 지역 특산 해산물을 이용한 정통 가이세키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 여행 포인트
- 가나자와는 대도시보다 조용하고 전통적인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어 힐링 여행지로 적합하다.
- 도쿄에서 신칸센을 타면 약 2시간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오노미치 – 고즈넉한 항구 도시의 매력
오노미치(尾道)는 히로시마현에 위치한 작은 항구 도시로, 많은 일본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이 되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도쿄 이야기> (1953), <카모메 식당> (2006) 등이 있다.
📌 주요 촬영지 & 관광명소
- 센코지 공원(千光寺公園): 영화 속 한적한 사찰 장면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장소로, 오노미치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 오노미치 로프웨이(尾道ロープウェイ): 센코지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로, 영화 속 낭만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좋은 곳이다.
- 네코노테 거리(猫の細道): 고양이가 많은 좁은 골목길로, 감성적인 영화 장면이 자주 촬영되는 곳이다.
🍜 맛집 추천
- 쇼카도 라멘(昇華堂ラーメン): 오노미치의 대표 음식인 ‘오노미치 라멘’을 맛볼 수 있는 유명한 가게.
- 카페 유카리(カフェ ゆかり): 오노미치만의 레트로 감성이 느껴지는 카페로,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여유를 즐길 수 있다.
✨ 여행 포인트
- 도쿄에서 신칸센을 이용하면 약 4시간 30분, 오사카에서는 약 2시간 30분 소요된다.
- 작은 마을이므로 도보 여행이 가능하며, 자전거를 빌려 여행하는 것도 추천한다.
유후인 – 자연 속 영화 같은 풍경
유후인(由布院)은 일본 규슈 지역에 위치한 온천 마을로, 영화 같은 풍경과 고즈넉한 분위기로 유명하다. <너의 이름은> (2016)에서 영감을 받은 장소로도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일본 영화의 배경이 되었다.
📌 주요 촬영지 & 관광명소
- 긴린코 호수(金鱗湖): 이른 아침 안개가 피어오르는 신비로운 풍경으로 유명하며,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느낌을 준다.
- 유노츠보 거리(湯の坪街道): 일본 전통 공예품 가게와 소박한 카페가 늘어선 거리로, 영화 속 힐링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 마코토 신카이 갤러리: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마코토 신카이 작품의 전시 공간으로, 영화와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추천하는 장소다.
🍡 맛집 추천
- B-SPEAK: 일본에서 유명한 롤케이크 가게로, 부드러운 카스텔라가 인기다.
- 유후인 후로란: 전통 일본 디저트 ‘다이후쿠’와 말차를 맛볼 수 있는 곳.
✨ 여행 포인트
- 후쿠오카에서 유후인까지 직행 버스로 약 2시간 소요된다.
- 한적한 분위기의 온천 마을이므로 느긋한 힐링 여행을 즐기기에 최적이다.
일본의 소도시들은 대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가나자와의 전통미, 오노미치의 항구 감성, 그리고 유후인의 자연 속 힐링 분위기까지. 이곳들은 일본 영화 속 명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며,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일본 영화 촬영지를 직접 방문하고 영화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 영화 관광지에 이어 일본 영화 관광지를 소개했다. 가족들, 친구들, 연인 등 소중한 사람과 일본으로 떠나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