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요. 둘이서 모든 걸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제주는 예전부터 항상 사랑받아온 대한민국의 최고 여행지입니다. 그리고 제주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지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여행지로서도 인기지만, 영화 촬영지로도 각광받는 만큼, 그 주변에는 감성과 입맛을 모두 만족시키는 맛집이 숨어 있죠. 이번 글에서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영화 촬영지들과 그 근처에 위치한 현지인 강추 맛집을 함께 소개합니다. 단순히 먹는 여행이 아닌, 감동적인 영화 한 장면을 떠올리며 식사할 수 있는 경험. 지금부터 제주에서 가장 영화 같은 하루를 위한 맛집 5곳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건축학개론> 서연의 집 근처 – 성산 ‘우도땅콩아이스크림’
영화 <건축학개론>의 명장면 중 하나, 바로 제주 우도에 위치한 서연의 집입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이라면 꼭 들러야 할 맛집이 하나 있는데, 바로 ‘우도땅콩아이스크림’. 이곳은 엄밀히 말하면 디저트 전문점이지만, 그 특별한 풍미 덕에 많은 여행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직접 갈아낸 우도산 땅콩이 듬뿍 들어간 아이스크림은 영화 속 잔잔한 감성처럼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자랑합니다. <건축학개론>의 여운을 느낀 후, 바다를 바라보며 한입 먹는 땅콩 아이스크림은 그 자체로 영화 한 장면입니다.
2. <바람>의 배경지 – 표선 ‘춘심이네 본점’
영화 <바람>은 제주의 투박한 청춘을 그려낸 작품으로, 그 배경은 대부분 표선 일대에서 촬영됐습니다. 표선 해변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춘심이네 본점’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제주 현지인들도 꾸준히 찾는 인기 해산물 맛집입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옥돔구이와 자리돔회, 그리고 갈치조림. 신선한 제철 생선을 활용해 풍부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제주식 백반 스타일로 구성된 상차림은 여행의 피로를 확 날려주며, 영화 <바람> 속 거친 감성과도 절묘하게 어울립니다.
3. <연애소설> 촬영지 – 협재 ‘오설록 티하우스’
협재 해수욕장과 근처 녹차밭은 <연애소설>의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이곳을 방문한 후 들르기 좋은 맛집은 ‘오설록 티하우스’. 단순한 카페가 아니라 제주 녹차의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브런치형 맛집입니다.
녹차와 말차를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류는 물론이고, 녹차 덮밥, 녹차 소바 등의 메뉴는 건강함과 맛을 동시에 잡습니다. 영화를 떠올리며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기고 싶다면 꼭 들러야 할 장소입니다.
4. <지금 만나러 갑니다> – 송악산 ‘용머리해녀의 집’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비가 오는 장면은 대부분 송악산과 사계리 일대에서 촬영되었습니다. 그 부근에는 ‘용머리해녀의 집’이라는 해산물 맛집이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진짜 해녀가 운영하는 집으로, 수산시장에서 갓 건져낸 생물로 음식을 만들어 줍니다.
성게비빔밥, 전복죽, 해물파전 등이 대표 메뉴이며, 무엇보다 가격 대비 푸짐한 양과 정직한 맛이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영화의 여운을 느끼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힐링 장소입니다.
5. <코코넛 애비뉴> – 애월 ‘봄날카페’
독립영화 <코코넛 애비뉴>는 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그 섬세한 감성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한 작품입니다. 주요 촬영지는 애월 해안도로이고, 이곳에 위치한 ‘봄날카페’는 이미 SNS에서 인증 성지로 통하는 핫플레이스입니다.
커피와 디저트류도 맛있지만, 이곳에서 가장 특별한 점은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뷰입니다. 해가 지는 시간대에 방문하면, 바다와 햇살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영화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되살릴 수 있죠. 이곳은 그야말로 ‘영화+맛+뷰’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명소입니다.
제주는 단순히 예쁜 섬이 아닙니다. 수많은 영화와 감정이 녹아든 공간이고, 그 감정을 더해주는 음식이 함께합니다. 오늘 소개한 5곳은 단순한 맛집이 아니라, 영화의 연장선에서 추억을 완성해 주는 장소입니다. 다음 제주 여행에서는 영화 한 편과 함께, 그 속 이야기를 닮은 한 끼를 경험해 보세요. 잊지 못할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제주의 아름다운 경관을 무대로 영화 한 편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것, 너무 설레지 않나요?